Home > 프리칭 > 설교강단 > 이동원 목사, 비움과 채움의 영성
설교강단

이동원 목사, 비움과 채움의 영성

[명사특강] 이동원 목사/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 마지막회

이동원 목사님의 강단을 이번호로 마무리 한다. 이번호에서는 코스타 운동의 첫 출범과정을 언급하고 있다. “목회말고 꾸준히 오랫동안 열심히 했던 것 중 하나는 유학생을 전도하는 코스타 운동이다. 사실 우연히 코스타를 시작하게 되었다. 89년초에 워싱톤 디시에서 목회하면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학생들이 성경공부를 해 달라고 해서 갔다고 도전을 받았다…일년에 한번 유학생을 위한 좋은 축제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부터 출발케 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서 버림과 채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목회말고 꾸준히 오랫동안 열심히 했던 것 중 하나는 유학생을 전도하는 코스타 운동이다. 사실 우연히 코스타를 시작하게 되었다.

89년초에 워싱톤 디시에서 목회하면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학생들이 성경공부를 해 달라고 해서 갔다가 도전을 받았다. 지금은 좋은 한인교회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지만, 당시에는 대학가에 한인교회들이 많이 없을 때이다.

유학생 몇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미국교회를 빌려 성경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기도를 하면 계속하여 이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까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든 생각이 한국교회의 젊은이들이 일년에 한번 수양회 잘하고 나면 그것에서 힘을 얻어 영발로 일년동안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처럼, 일년에 한번 유학생을 위한 좋은 축제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기도하면서 찾아왔다.

당시 목회하던 교회안에 유학생 그룹이 있었는데 생각을 나누니 좋아했으며, 제직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유학생 운동을 하려면 교파를 초월해야 하기에 우리 교회가 혼자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래서 당시 인근에서 목회하던 이원상 목사님 등 몇명과 의논하니 다 좋아하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래서 코스타를 시작하게 되었다.

코스타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났다. 1회 코스타에서 신앙 따로 사회생활 따로라고 생각했는데, 코스타 집회를 통해 신앙으로 정치도 하고 신앙으로 교육도 한다는 도전을 받았던 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외무부 장관이 되었다.

잊을수 없는 코스타 대회중 하나가 2004년 휘튼대학에서 열린 대회이다. 마지막 날 저녁에 선교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인생에 3년이상 선교사로 응답할 사람들 헌신하라고 콜링을 했는데 여러 사람이 나왔다. 집회가 끝났는데 두 친구가 안가고 계속 기도하고 있었다. 둘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얻고 기도했다.

그 중 한 사람이 기도를 받다 말고 저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교직에 들어가기 직전인데, 오늘밤 선교사로 헌신해 버렸으니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고 물었다. 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나님이 정말 부르셨다면 하나님이 형제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이며, 형제가 공부했던 모든 것이 무효화되지 않고 그것을 사용하면서 하나님께서 선교사로서 콜링을 잘 열매맺게 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몇달후에 “목사님, 제가 몽골로 갑니다”라는 편지가 왔는데, 이용규 형제였다.

이용규 형제가 몽골로 선교사로 갔다는 것 보다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몽골에서 선교사로 머무는 동안에 그가 썼던 책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이 한국교회에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평신도 선교사의 통해서 나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의 온갖 문제들은 내려놓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이다. 작년에 이용규 형제가 한국에 나와 전화해서 만났다. 지난 7년동안 몽골에서 재미있게 사역했는데 이제는 해야 할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며 너무나 많이 노출되어 하나님께서 새로운 콜링을 주시고 있다고 했다. 큐티하면서 쓴 일지를 보여주면서 책을 한권 쓸 것이라고 원고를 가져왔는데 제목을 보니 “떠남”이다. 이미 책이 나온 것으로 안다.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내려놓으라시면 내려놓고, 떠나라시면 떠나고 평신도 선교사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면 저와 여러분도 그런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우리를 향한 도전이다.

부끄러운 간증을 하겠다. 93년 한국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7년동안 목회를 했다.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는데 매년 1천명씩 등록했다. 7년이 지나니 출석이 1만명이 넘어서 주차문제등 온갖 문제들이 생겼다. 2천년을 맞이하면서 교회안에서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신선하게 해 보자고해서 각 나이대별로 2명씩 위원을 뽑았다. 자기들끼리 모여서 21세기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한국교회안에서 건강한 교회로 기여할 수 있는가를 연구했다.

매주 위원회는 모이지만, 저는 한달에 한번 참석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월쯤 지난즈음, 위원회 멤버들과 같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이 매우 엉뚱한 소리를 했다. “이제 우리 교회에서 목사님이 못할 것이 없다. 이제는 모든 조건이 되었으니 마음대로 하시면 된다. 이제는 목사님 왕국이다.” 나중에는 조크라고 변명했지만, 그 소리를 들으니 등골이 서늘해 졌다. 내가 목회를 잘못했구나, 교회가 숫자적으로 성장한 것을 나의 왕국이라고 생각하는 교인들이 있구나 하는 충격때문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처럼 정신이 없었다.

그날부터 한달간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속 고민을 했다. 숫자만 좀 많이 모였을지 모르지만 이것이 무슨 목회인가,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하고 나라는 사람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정말 우리 교회가 주님의 교회로서 드려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시작됐다. 1달간 주님이 기도를 시키셔서 정말 아픈 기도를 했다. 그리고 두가지 중요한 결심을 했다.

당시로 부터 2-3년전에 있었던 일이다. 옥한흠 목사와 몇사람이 모였는데 제가 “한국에 나와 보니 한국에서는 왜 은퇴를 빨리하는지 모르겠다. 사회에서는 다들 일찍 은퇴하는데 목사만 70세에 은퇴한다면 한국사회에서 목사들이 가장 욕심이 많다고 오해를 받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옥한흠 목사님이 듣고 있으시다 “네가 내 앞에서 그 따위 소리를 하는가. 내 나이되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탓하셨다. 그러고 헤어졌는데 옥한흠 목사님이 한달쯤 지나 어느 날 새벽에 전화를 하셨다. 그리고 “네가 말한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네 말이 옳다. 나는 65세에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러자 놀란 저는 “형님, 지나가는 소리로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말하자 옥 목사님은 “아냐, 당신 말이 옳아. 나 65세에 그만둘거야. 잘 그만둘 수 있도록 당신이 기도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저도 “형님이 그러시면 저도 65세에 그만 두어야죠”라고 말하자, 옥 목사님은 “너는 아직 멀었는데 그런 소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생각이 자꾸 났다. 우리 교회가 정말 주님의 교회로 돌아가려면 나라는 사람이 너무 영향력을 오래동안 가지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65세에 목회를 그만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사의 왕국이라고 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무슨 권한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혹은 내가 얻을수 있는 어떤 이익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 동안 기도하다가 두가지 결심을 했다. 먼저 65세에 목회를 내려놓아야 겠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이 나와야 겠다는 것이었다. 한국교회가 은퇴비 때문에 싸우고 하는데 그냥 나오자, 하나님이 나머지는 책임지시겠지 라는 확신이 왔다. 한 달후 주일예배에서 두가지 결심한 것들을 위원회와 의논도 하지 않고 발표해 버렸다. 그때만 해도 65세가 그렇게 빨리올지 몰랐다. (웃음)

64세가 되었을 때 몇사람이 와서 정말 65세 그만 둘 것인가를 물었다. 그래서 결심을 재확인하자, 그때 65세에 은퇴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또한 “목사님이 그만두시고 설교없으면 우리 교회 큰일나요”라고 말하자, 저는 웃으면서 “설교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교회 문을 닫아야죠. 5년 더 설교할 수 있겠지만 말한 것을 약속지키는 것이 5년 설교 더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설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대답하자 더 이상 아무소리를 안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은퇴비 등 아무 것도 도와줄 필요가 없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과 은퇴후에도 필그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국교회를 돕는 사역을 하도록 도와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저는 그것때문에 너무 손해보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한평생 동안 붙들고 씨름해야 할 두가지 과제는 내가 내려놓을 것은 무엇인지 또 다시 주님앞에 구하고 채움받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하는 것이다. 이것만 채워질 수 있다면 우리의 목회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반드시 채우실 것이고 지금도 그 채우심을 날마다 경험한다. 저와 동일한 채우심이 동역자 여러분들의 생애가운데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드린다.<끝>

READ  동성애, 당신도 동의하십니까?

Leave a Reply

Be the First to Comment!

Notify of
wpDiscuz
Previous Next
Close
Test Caption
Test Description goes like this
Social Media Auto Publish Powered By : XYZScr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