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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포커스

“나는 행복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사람]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담임

얼마 전,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큰 수술을 경험했던 그는 수술이 끝난 이튿날부터 “인간의 존재 의미와 진정한 행복”에 관해 정리해가며 글을 집필했다고 한다.

얼마 전, 제 생애에서 가장 큰 수술을 경험했습니다. 좌측 폐와 심장 사이에 있는 큰 종양 두 개를 제거하고, 개별 제거가 어려운 그 주변 작은 낭종들은 분포된 부위 자체를 절개하여 떼어 내는 수술이었습니다. 네 시간여의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는 순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명료하게 떠올랐던 생각은 ‘내가 아직 살아 있구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하나님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이 책을 수술이 끝난 이튿날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취가 풀리자 오히려 수술 당일보다 더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으나, 진통제를 맞고 잠시 고통을 잊을 때마다 집필에 매달렸습니다. 여러 개의 링거 줄을 매달고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그리고 퇴원 후 집에서 꼼짝없이 누워 있는 동안, 구형 휴대폰의 문자 쓰기 방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무신론자였던 제가 기독교 신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신자로서의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당시 저를 사로잡았던 고민은 ‘내가 오늘 하루, 인간으로 이렇게 존재하는 것이 세계와 다른 인간들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가.’ 하는 실존으로서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김남준 목사의 고백이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
기독교 신앙에 관해 심도 있는 가르침을 주고 참된 신앙생활의 표목을 제시해 온 김남준 목사가 치열한 인생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인간답게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책을 펴냈다. <인간과 잘 사는 것>은 저자가 큰 수술을 한 후 병상에서 단 열흘 만에 써내려간 소회로서, 목적 없는 분주함으로 헛된 질주를 하는 현대인에게 각박한 삶 가운데 소비되는 인생의 의의를 생각해 보고 인간의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다방면에 걸친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분명한 정체성과 전 포괄적인 세계관을 형성시켜 줄 수 있는 것이 기독교 사상이며, 참으로 ‘인간답게 잘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본연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 올바른 관계를 사람들 속에 구현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알려준다.

예기치 않게 다가온 편치 않은 순간을 겪으면서 정리한 이 놀라운 통찰은 “한 인간으로 ‘잘 살기’를 늘 바라지만 언제나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성경 안에서 ‘인간의 행복’과 ‘인간으로서 잘 살기’의 비밀을 발견하였습니다.”라는 결론을 맺게 된다.

인간으로서 잘 산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은 인간의 존재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할 때,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물음이며, 인간이 자신의 존재 안에서 어떻게 행복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다.“인간은 왜 창조되었나?”, “무슨 의도로 인간은 존재하는가?”라는 이러한 고민들은 곧 신학의 화두이기도 하다. 곧잘 신학을 ‘하나님의 지혜의 일에 관한 학문’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인간 자신 안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 찾아낸 답은 인간 자신의 존재 목적을 자기 안에서 혹은 자기를 중심으로 확장된 관계 안에서 찾은 것들에 불과하고. 그것은 너무나 자의적인 대답이다.

진흙으로 만들어진 질그릇은 단지 만들어졌을 뿐이지, 그것이 무슨 의도로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그 제작자의 생각 안에서만 정확히 발견될 수 있는 것처럼 인간과 세계는 본래 있었던 것들도 아니고, 스스로 자신을 조성한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인간과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각각 의도를 가지고 창조되었고 탁월한 피조물은 그만 못한 피조물보다 더욱 탁월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창조되었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계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지혜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창조하시고, 인간에 의해 타락한 세계를 구원하시고 완성하고자 하는 경륜의 지혜가 십자가를 통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을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고전 2:7)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계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경륜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십자가의 복음을 통하여 비로소 인간이 하나님과 이웃, 자연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질서 속에서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앎은 우리에게 우주와 세계, 인간과 사물들 간의 관계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준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 세계에 대한 그분의 경륜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데, 그 후에는 하나님과 인간과 세계에 대한 모든 지식이 복음이라는 관점 안에서 질서 있게 재배열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말의 의미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복음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모든 사물의 가치와 질서를 재배열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상대주의에서 오는 현대인의 혼란과 확고한 윤리의 근거를 잃어버린 삶에 대한 대안으로 기독교 사상의 가치를 다시 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유크 편집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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