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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교회의 날과 그리스도의 날 ?

[시사리뷰]  이성춘목사, 프랑크푸르트 국제교회 사역 <6>

제 35회 독일 교회의 날 (Kirchentag) 행사가 지난 6월 3일부터 7일까지 슈튜트가르트에서 “damit wir klug werden”(…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이란 주제로 개최되었는데, 독일에서 97,127 명 (폐회예배 참석자 95,000명),  80개국에서 온 외국인 5천명 등이 참여했다. 

독일 교회의 날 (Kirchentag)은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여, 무엇이 옳으냐, 옳지 않느냐를 정하지 않고, 공개적인 대화와 논쟁을 열어가는 기구”이다.  그래서 “교회의 날은 토론과 공동체에 관한 사회적인 포럼인 것이다.” 반면에 교회의 날은, 참여자들을 중요시되며, 그들이 공동체적인 경험과 상호만남을 갖도록 이끌어준다. 참석자들은 교회를 다른 상황에서 경험하고 새로운 도전을 자신의 삶으로 가져가게 된다. 방문자들의 반절이상이 30세 미만의 젊은 세대이며, 매번 5천여 명의 청년들이 자원봉사자로 섬기고 있다. 수요일 저녁 개회예배와 주일의 폐회예배 때까지 많은 워크샵, 전시회, 음악회, 예배, 성경공부, 축제만찬, 주제강연,  토론회 등 2,500 개 이상의 문화적, 영적, 사회적인 프로그램들을 제공되고 있다.

교회의 날은 에쿠메니칼적이며, 여러 민족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다. 1960년 부터 타종교와의 대화 속에서 교회의 날이 진행되었다. 처음 시작 때부터 카톨릭과의 협력 속에서 이루어왔으며, 2003년도에 베를린에서 신구교 공동으로 치룬 때가 참여자 192,000명 (폐회예배 참여자 200,000 명)으로 최고의 피크를 올렸다. 1969년부터 복음주의자들이 교회의 날에 분리되어 같은 기간에 독립적으로 그리스도의 날(Christustag)을 뷰어텐베르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되어 왔는데, 이번에는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 획기적인 것이다. 타종교와의 대화와 유대인 선교의 반대 입장에서 메시아 유대인들 그룹이 이번 대회에 배제된 것과 동성애 그룹에 대한 배려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형제그룹이 배제된 것이 아쉬운 점이다.

I. 교회의 날

1) 토론과 공동체를 위한 사희적 포롬으로, 정치, 경제 같은 주제들이 큰 관심을 일으켰다.

정치인들이 선거기간 외에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교회의 날 때에 갖는다. 외무부장관인 프랑크 발터 스타인마이어와 전 유엔사무총장인 코피 아난은 12,000여 명, 대통령 요아킴 가우크는 10,000명, 수상 메르켈은 9천명,  종교개혁 500주년의 홍보대사인 마고트 케스만은 12,000 명의 관중을  맞이하였다. 이런 열렬한 환영과 반응이 정치가나 교회지도자를 위한 지지는 아니다. 한 종교사회학 연구에 의하면, 교회의 날 행사 참여자 중 절반은 오히려 녹생당에 호의적이다. 교회의 날에 현안적인 사회. 정치주제들이 활발하게 토론되거나 침묵되어진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나 동성연애 결혼, 난민보호 등은  뜨거운 토론 주제였지만,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낙태 등의 주제는 소홀히 취급되었다. 교회의 날에 참여한 볼프강 폴쩌는, 1년에 10만명의 생명이 모태에서 죽어가는 독일상황에서, 이 주제가 교회의 날과 교회에서도, 더 나아가 보수기독교계에서도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2) 교회의 날이 선교축제가 아니지만,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주제와 교회의 경건주제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래서 성경공부 시간의 강사들 가운데 경건주의자들이 세워지지 않았음이 지적되었다. 그래도  “교회의 센터”(Das Zentrum Gemeinde)가 선교와 교회의 성장이란 주제로 많은 참여자들을 이끌었다.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다른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도록, 오늘날 그들의 믿음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큰 관심거리였다.

영국 성공회의 스티븐 크로프는 복음전도를 소홀히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교회의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죄”로 간주했다. 그는 영국에서 “교회의 신선한 형태”(Fresch Expressions of Church: Neue Ausdrücksformen von Gemeinde) 의 운동이 일어나서, 세속화된 장소, 곧 카페 등과 같은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보고해 주었다.
슈투트가르트의 손톱미용실 교회 (Kirche im Nagelstudie) 가 소개되었다. 메니큐어를 위해 미용실을 찾아온 16세에서 60세 사이의 여성들이 교회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마음을 열고, 개인의  삶과  기독교의 믿음에 관하여 쉽게 대화에 나서고 있음을 소개했다.

“교회의 센터”의 가장 인기있는 시간은 찬송가 작가이며 미국학교수인 만프레드 시발드의 “삶은 경건하게 되는 것”이라는 시간이었다.  그는 “지난 역사에 선교가 악용되기도 했고, 지금은 선교가 잘못된 것으로 압박을 받지만, 예수님의 선교명령을 단순히 성경에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세상에 보내셔서 자신의 믿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선교를 “한 개인의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사심없이 선전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3) 무엇이 근본주의인가?

“성경중심”(Das Zentrum Bibel)은 호스피탈호프에서 “성경, 근본, 근보주의: 이해와 오해”라는 주제의 시간에 800명의 좌석이 차고 넘쳐났다. 빌헤름 웨플러는,   근본주의가 시대의 위기징조이며, 현대화 될수록, 덜 종교적이기 보다는,  더욱 근본주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투트가르트 목사인 그리스토프 딘켈은 선포는 “과학적인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경의 기적은 은유적인 이야기가 문서화 된 것으로, 물위의 걸으신 예수, 눈먼 자 치유, 죽은 자 살린 것, 부활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딘켈은, “우리는 죽었다가 초자연적인 힘으로 다시 살아난 시체, 곧 얼간이를 믿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예수는 부활하신 것이 아니며, 예수는 단지 선포 안에서, 교회 안에서, 이웃사랑 안에서 살아있는 존재일 뿐이라고 했다. 한인쯔페터 헴펠만에 의하면, 근본주의자들은 성경을 오류가 없는 책으로 보고, 성경의 이해를 위해 꼭 신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신앙은 그리스도보다는 근본주의적인 성서이해에 대한  긍정에 의존한다. 그리스도보다 성경을 더 믿는 것이다. 이 행사에서, 근본주의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자유주의 신학이 어디까지 왔는지도 보여지고 있다.

4) 가족, 동성연애자들의 결혼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카톨릭교인 미카엘라 프라이프라우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동등한 가치로 창조했지만,  동일한 형태로 창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녀사이의 사랑은 하나님의 형상의 한 부분이며, 그것만이 생명을 잉태한다고 말했다. 그녀에 의하면,  두 엄마가 자녀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서 어떤 아빠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헨센 나아우 지역교회의 대표인 볼커 융은  동성연애를 결혼으로 인정한다고 해도, 기존의 결혼이 달라질 것이 하나도 없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독일교회 총회장인,  하인리히 베드포드 스트로흠은 동성연애 관계를 성경의 이중 계명과 황금율을 따라서 완전히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5) 종교적간의 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슈투트가르트의 교회의 날에 유대인과 모슬렘의 성경공부시간이 있었고, 종교간의 축제와 한 모스크와 불교 센터에서의 만남이 있었다. 수백명이 저녁식사가 있는 종교간의 축제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400명 좌석이 시작 전에 이미 만원이 되었다.  모슬렘에게 있어서 많은 손님은 많은 축복을 의미한다.  한 모슬렘 성경공부시간에 음악가인 휼라 칸데미어는 „La ilaaha illa Allah“ (알라외에 다른 알라가 없다.) 는 노래에 모든 참여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한 멜로디로 노래를 했다.  이 행사에 150여 명의 모슬렘의 보이스카웃트 단원들이 진행을 섬겨주었다. 불교센터에서는 50여명이 참석하여 명상이 이루어졌다.

II.  그리도의 날

6월 4일에 뷰어텐베르그의 두 지역과 바덴지역의 다섯 지역에서 13,000 명 이상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모여 그들의 전통적인 그리스도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숫자상으로 최고 많이 보인 행사가 슈투트가르트 포어쉐 축구장에 진행된 행사로 1만명이 모였다. 이들은 첫날에 그리스도의 날을 개최하고 이어 교회의 날에 함께 동참하였다.

1) 그리스도의 날을 책임지고 있는 노회장인 알브레크트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교회의 날의 주제인 “…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와  상반된 지혜의 근원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 주제는  “당신의 말씀이 나를 지혜롭게 한다”이다.  그러나 이 주제가 경건주의자들을 교회를 향한 “주임교사” 로 행사하도록 허락한 것이 아니라면서, “경건주의자들이 지혜를 수저와 함께 먹어버려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2) 방송저녈리스트인 페터 한네 (베를린)는 칼스바드에 있는 성경컨퍼런스 센터의 모임에서, 이렇게  1000 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은, 그리스도를 중심하여 선포하는 일이 쇠하지 않는 매력적인 힘을 가진 것의 증거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교회와 유럽의 문화가 기독교적인 뿌리로 부터 지속적으로 떠나고 있음을 비판했다. 믿음에 대한 압박은 윤리적인 기본문제, 즉 안락사, 낙태, 유전자 연구 등에 있어서 드라마틱한 방파제의 붕괴를 가져오고 있다. 그에 의하면, 유럽 사람들이 풍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 곧 나침판, 기준, 중심 등이 결핍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종교의 달콤함이 아닌, 성경의  생명의 떡에 대하여 문의하는 사람이 지헤로운자이다라고 슈투트가르트의 교회의 날을 암시하면서 말했다. 그는 교회의 날에, 국제암네스틱의 회의에서나 다루어져야 하는 것들이 주제화 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교회의 날에 기독교인들이 모슬렘의 정오기도시간에 초청되어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한네는 이슬람은 인간 권리에 대하여 전적으로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 하면서 비판하였다.  교회의 사명은 “다양한 문화가 아닌  성경의 단순함” (biblische Eindetuigkeit statt Multikulti) 을 선포하는 것이다.

3) 파르짜니는 교회지도자들이 성경을  보호하지 않고 있으며, 독일교회의 협의회의 문서들과 총회장들의 말들을 분석해 보면, 유럽의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경시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는 1200명의 참석자들에게 십자가에 못박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선포가 모든 잘못된 이론들에 대하여 혼동됨이 없이 증언되어야 하며 사람들을 거듭남으로 불러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인이 사회의 다수의 경향에 따라서 살려고 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III.  폐회예배

교회의 날 대회장인 안드레아스 바너는 세상의 재난에 경청하는 심장을 가지고,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된 교회의 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95.000 명의 폐회 예배 참석자들에게 선포하였다. 바너는 교회의 날의 어느 분야에서 우리는 지혜롭게 되어지는가? 를 물으면서, 동성연애 관계를 긍정해 주면서 사람들은 지혜로울 수 있으며,  “사랑에 반대하여 우리 기독교인은 설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유대인선교에 대한 교회의 날의 분명한  반대는 다른 사람들과 토론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종교와의 대화에서 사람은 지혜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대화 안에서, 공개적인 토론 안에서, 함께 하는 기도시간에 좋은 뜻들은 곧 불이치로 묻혀져 버린 것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폐회예배의 설교내용은 교회의 날 행사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신학적인 입장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열린마음을 가지고 공개적인 토론을 추구하지만, 신앙중심보다는 사회의 현안적인 문제에 더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날은 슈투트가르트 시장이 베를린 시장에게 교회의 날을 상징하는 나무 바톤을 넘기면서 마무리 되었다. 모든 참여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베를린과 비텐베르그의 36회 대회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들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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