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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종교개혁 500주년, “루터야 나와라!”

[7회]  이성춘 목사, 프랑크푸르트국제교회

“루터야 나와라!”

500주년 행사는 지금까지의 백년단위 행사와 달리,“개방, 자유와 연합”을 주제로 삼아,  독일, 피란드, 한국, 북미에서 국제적인 연대속에서 진행되며, 순회 전시회, 순회 합창단,  연합적인 사역, 국제회의,  국제 순례단 등이 준비되고 있다.    
루터 도시들인 비텐베르그, 아이스레벤, 에어푸르트, 토르가우, 아이젠낙흐/바르트부어그에서 2017년까지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루터교의 세계연맹은 비텐베르그에 기념준비센터를 두었고,  마틴 케쓰만이 500주년 홍보대사로 활동 중에 있다. 기독교 후기 시대에 속하여, 퇴락하고 있는 유럽교회, 유럽대륙이 현재와 미래의 좌표를 다시 세우는 날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2017년으로 루터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우리의 만남이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의 루터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지난 7월 6일은 체코의 종교개혁자인 얀 후스가 1415년 콘스탄쯔에서 이단자로 정죄받고, 화형을 당한지 600년이 되는 날이었다.   2년 후인 2017년 10월 31일은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필자가 루터도시인 아이젠낙흐, 에어푸르트, 비텐베르그를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다녀오면서, 500주년을 위하여, 단장되고 있는 루터 유적지들, 새로운 루터정원, 구 시청앞의 2007년 5월 20일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는 대형지구본, 아이젠나흐의 바르트부어그에서는 루터 전시회 등을 목도하게 되었다.

오늘의 비텐베르그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5만이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지만,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되고, 가게들이 비어가고 있다. 기독교인들도 8% 밖에 되지 않아, 신앙인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도시가 되었다. 500주년의 호스트인 시장은,  주민들에게, 기독교인이 아닐지라도, 내 지방의 자랑스런 행사인 종교개혁 500주년에 함께 참여하도록 오래 전부터 호소하고 있다.

I.  500주년 행사       

500주년 행사는 지금까지의 백년단위 행사와 달리, “개방, 자유와 연합”을 주제로 삼아, 독일, 핀란드, 한국, 북미에서 국제적인 연대속에서 진행되며, 순회 전시회, 순회 합창단, 연합적인 사역, 국제회의, 국제 순례단 등이 준비되고 있다. 루터 도시들인 비텐베르그, 아이스레벤, 에어푸르트, 토르가우, 아이젠낙흐/바르트부어그에서 2017년까지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루터교의 세계연맹은 비텐베르그에 기념준비센터를 두었고, 마틴 케쓰만이 500주년 홍보대사로 활동 중에 있다.

1. 루터 10년 (Lutherdekade)  

2017년 10월 31일의  500주년을 맞이하고자,  2008년부터 “루터 10년”(Lutherdekade) 이 세워지고,  매해 새로운 주제들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1) 2008년에 루터 10년의 출발의 해이다. 루터가 당시 엘베강을 나룻배 타고 건너 비텐베르그로 온 모습을 재현하면서 루터 10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2) 2009년은 종교개혁과 신앙고백의 해로, 개혁교회의 창시자인 죤 칼뱅의 탄생 500주년, 바르멘 신학선언의 75주년을 기념했다.  8천만명의 전세계 개혁교회가 탄생 500주년을 축하했으며, 이 때에 전세계 교회가 칼뱅의 교회이해와 경제윤리을 다시 한번 조명하고 주목하게 되었다. 1934년 5월 31일에 고백교회 총회의 신학선언은 국가사회주의 통치시대(1933-1945)에 고백교회의 중심적인 신학의 표명이 되었다. 이 선언은, 소위 “독일인 기독교인”의 개신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상실한 것을, 교회 지도자들이 히틀러에게 협력해 간 것을 반대한 것이다.

3) 2010년은 종교개혁과 교육의 해로, ‘독일의 교사’(Praeceptor Germaniae) 불리는  필립 멜랑히톤의 탄생 450년이 되는 해로,  종교개혁의 교육의 도전에 대한 논의, 즉 교육의 민주와, 신앙과 교육의 일체감,  일반교육의 기초세움 등에 대한 논의 가 이루어졌다.

4) 2011년은 종교개혁과 자유의 해로, 성숙된 기독교인을 개혁의 중심에 세우는 해이다. 세례를 받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진 루터의 만인 사제주의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하나님 말씀 아래서의 올바른 움직임과 이웃을 위한 연합적인 실천은 종교개혁의 자유의 두 축인 것이다.  

5) 2012년은  종교개혁과 음악의 해로, 종교개혁은 교회의 음악에서 가정 음악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음악문화의 기초를 놓았다.  바하, 슈츠, 텔레만, 헨델과 같은 작곡가와 라이프찌히의 토마스합창단이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해에 토마스 합창단은 800주년을 기념했다.

6) 2013년은 종교개혁과 관용의 해로,  1563년의  트리엔트의 종교회의의 페막한 후 450년, 내적인 프로테스탄트의 교회연합의 증인으로서 루엔베르거 콘코디의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해에  국가나 교파의 제약없는 교회 연합의 공동체성이 주목을 받았다.

7) 2014년은 종교개혁과 정치의 해로, 종교개혁 시대뿐 아니라 오늘에도 중요한 주제들인, 정부의 고위직과 성숙함, 신앙과 권력, 양심의 자유와 인간권리 등이 교회와 사회안에서 토론되어졌다.

8) 2015년은 그림과 성경의 해로 ,  쥬니어 루카스 크라나크흐의 탄생 500주년과 관련해서 종교개혁시대의 예술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종교개혁으로 새로운 문자언어와 그림언어가 만들어지면서 메디아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믿음을 표현하는 그림들의 역활과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메디아를 통한 선포, 곧 그림, 언어들을 통한 설교에 대한 조명들이 이루어졌다. 게임생산업체인 게오브라는  500주년과 관련해서 루터 형상의 게임기를 시장에 내놓았다.

9) 2016년은 종교와 하나의 세계의 해로, 종교개혁이 비텐베르그에서 전세계로 확산해간 것을 기념한다. 4억의 개신교인들이 영적-종교적 실제들을 그들의 개혁 현장들과 연결해 가야한다.

10) 2017년의 종교개혁 500 주년의 해는 세계적으로 루터 10년의 최절정의 해로, 교회적인, 문화적인 행사들과 집회들과 전시회로 축하되어진다.   

2.  종교개혁 포름 ( Form Reformation)

제 35회 독일교회의 날 (슈튜트가르트)의 종교개혁 포름에서 2017년을 향한 이정표가 소개되었다. “루터 2017”의 책임자인 아스트리드 뮐만은,  “휴가를 아꼈다가 500 주년에 시간을 내어 방문하라고, 볼만한 것들이 많을 것” 이라고 초청을 하였다. 바르트부어그의 종교개혁 전시회와 앞으로 세워질 3 곳의 국립 특별 전시회가 소개되었다.  

3. 루터정원

“내일 세계종말이 온다는 것을 내가 오늘 알게 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루터가 말했다. 이 언급과 관련하여, 이태리의 정원사인,  안드리아스 키파르가 루터 정원이란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루터 정원을 설계하였다. 2017년도 까지 전세계 교회가 참여하여, 비텐베르그의 궁전교회 뒤편과 신시청사 주변의 루터 정원에 500개의 사과나무를 심는 운동이다. 이 루터정원이 비텐베르그 시를 녹지대로 감싸게 된다.  루터의 희망을 오늘날의 희망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필자는 용인에 있는 교회와 장로회신학 대학교를 대신하여 루터정원에 사과 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4. 종교개혁 기념 찬송가 공모

독일교회협의회와 교회의 날은 2017년에 사용할 새로운 찬송가 응모를  2014년 12월에 시작했고,  이미 350명 이상의 저자들이 참여하였다. 티스 군드라흐는 “찬송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움직이며, 그들을 신앙으로 견고하게 해준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영적인 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종교개혁의 성공적인 진행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선택된 가사들이 곡으로 만들어지며, 기존의 3 찬송가를 새롭게 편곡하게 된다. 2016년 3월 31일에 선정된 작품을  발표하고, 공동 찬송가에서 편찬된다. 이곡들은 2017년 교회의 날의 폐회예배 때에 불려지게 될 것이다.  

5. 로마 중심에 생겨난 마틴 루터 거리

로마 콜로세움 근처의 오피오 공원의 거리가 마틴 루터 거리로 명명되었다. 이 거리는 개혁 500주년을 위하여, 이탈리아의 개신교 교회들이 요청해서 이루어졌다. 이 거리는 1511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사인 루터의 로마 순례여행을 생각나게 한다.  젊은 수도사는 로마에서의 영적인 삶의 모습, 곧,  예배의 피상성, 교회안에서의 성매매,  면제부 판매 등에 크게 실망을 했다. 그래서 루터는 로마를 죄의 소굴 (Sündenpfuhl) 로, 죄의 연못으로 보았다.  루터의 영적 불만족, 번민은, “하나님이 그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루터가 하나님께 화가난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불안정적이고, 변덕적이었지만 이 성품이 곧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6. 유럽 종교개혁도시 (Reformationsstadt Europas)와 유럽 순례의 길 (Europäischer Stationenweg)

유럽내 8개국, 독일, 핀란드, 덴마크,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36개 도시가 “유럽의 종교개혁도시”로 지명을 받고, 예술, 문화, 관광, 역사 및 영성의 분야에서 500 주년 행사를 진행할 때에 공동 마크를 사용하고, 각 기념행사를 언론에 공동으로 발표한다.

유럽 순례의 길이 2016년 10월 31일 비텐베르그의 종교개혁 기념행사 때부터 2017년 5월 20일-28일 교회의 날 행사까지 비텐베르그를 향해 진행된다. 네덜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로마, 아우스부르그, 보름스, 바르트 등이 순례 여행 도시에 포함되며  36시간동안 그 지역의 교회와 교회단체들이 참여하여 행사가 진행되며, 그 지역의 종교개혁과의 연관성이 소개된다.

II.  95개 선언 대신에 95명의 고백: “Evangelisch?  95 Antworten – 95 Porträts”                   

500 년전에 마틴 루터의 95개조항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이끌었는데,  오늘의 독일의 다양한 남녀, 노소, 유무명인사, 교회 전문가, 평신도, 신학자 등의 95명이,  “개인적으로 당신에게는 무엇이 개신교인가?”라는 질문에 짧게, 인상적으로 자신의 생각들을 제시하며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로부터 떨어져 나갈 때에도, 하나님은 자기의 교회를 보존하기를 원한다.”(Gott will seine christliche Kirche erhalten. Wenn schon alle von“ Christus abfallen.”)는 것은 마틴 루터에게 너무나 명백한 진리였다. 이 진리가 지금도 역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이 출판되었다. 모든 개신교인들이 이 시대의 루터가 되기를 소망하며, 그들의 고백을 음미해보고자 한다.

균터 베크스타인은, “여기에 내가 서 있다. 내가 달리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루터는 말했지만, 오늘날 우리 시대에서는 “내가 여기에  서 있다. 나는 언제나 다르게 할 수 있다.” 말한다고  지적한다. 오늘의 기독교인들은 루터와는 정반대로 행하고 있는 것이다.

마코트 케쓰만은  개신교라는 것은,  스스로가 믿음과  판단에 있어서 교회와 조직과 전통에 메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가지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내가 여기 서 있다. 내가 달리 다른 것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양심이 강하게 되기를 원한다.

요한네스 블로크는 마틴 루터가 성경을 읽고 생각하는 수도사로부터 마지막에는 말씀을 경청하는 인간이 되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헤버트 블롬스테드는  요한 세바스챤 바하가 다섯 번째 복음서기자, 전도자로 독일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설교는 빨리 잊혀지지만, 바하의 칸타타는 오늘날까지 기억됨을 지적하였다. 텍스트가 없는 음악도 영적인 선교활동이라고 그 중요성을 일깨어 주었다.  

스테판 도어게어로흐는 루터의 문서혁명에서부터 독일의 첫번째 마르마르의 민주주의 헌법까지 400년이 흘렸지만, 민주주의 헌법의 뿌리가 종교개혁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스 요아킴 엑크쉬타인은 개신교라는 것은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우리를 이끌어가고, 새롭게 했는지를 함께 기억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는 필요하면 저항적이기(protestantisch)를 원하지만, 가능하면 복음적이기(evangelisch)를 원한다고 고백한다.

군둘라 가우제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을 통합하고, 새로운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새로운 마틴 루터를 기대한다. 개신교와 카톨릭의 믿음이 서로 구별되지 않으면서, 분열이 지속되는 것을 아쉬워한다.

페터 한네는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이 개신교의 중심이라고 인정한다. 교황, 총회, 사람의 주장이 중심이 아니며, 시대정신 대신에 성령이, 교착된 교리보다는 살아있는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독일에서 회개, 기도의 날이 소멸되고, 종교개혁의 날이 할로인의 날로, 그리스도의 승천일이 아버지날로  왜곡되는 것을 애석히 여기고 있다.

요한네스 하르트랖프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사랑하시는 주님이 약속예약 없어도, 특별한 관계가 아니어도 하루 24시간 동안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고백한다.

브리타 마르티니는, 개신교인은 그들의 예배를 잘 드려야한다는 의미에서 카톨릭교인이 되어야 하고, 카톨릭교인은 사제직에 대한 그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개신교인이 되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II. 우리의 다짐

web1508-Luther_stand36회 독일교회의 날 행사 및 500주년 기념행사가 베를린과 비텐베르그에서 2017년 5월 20일-28일까지 진행된다. 베를린과 비텐베르그 사이에 목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특별 열차가 운행된다. 5월 28일에 비텐베르그의 엘베강가에서의 축하예배는 최고의 절정을 이룰 것이다. 500주년 행사는 당시 종교개혁이 근대를 형성하는 일에 어떤 역활을 했는지를 기억하면서, 오늘의 시대에도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종교개혁의 관점들에 촛점을 집중하여 미래를 열어가고자 진행하고 있다.

과거를 축하하는 행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하는 행사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 후기 시대에 속하여, 퇴락하고 있는 유럽교회, 유럽대륙이 현재와 미래의 좌표를 다시 세우는 날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2017년으로 루터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우리의 만남이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의 루터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루터야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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