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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에서 만난 난민들, 그들은 성경을 원했다.

[아테네] 사마리아센타 난민사역 아웃리치 이야기

“난민들, 그들은 성경을 원했다. 이들에겐 왜 성경이 필요할까?”

금요일 저녁 우리 팀이 할 수 있던 마지막 사역까지 성경 300권을 그들에게 나눠주었다. 정말로 놀라운 것은 성경을 건네주는데 거부하질 않는다. 심지어 어떤 청년은 가로 등불 밑에서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

다름슈타트아름다운교회(담임 이창배 목사) 성탄 맞이 사랑의 아웃리치를 “Are you looking for true happiness in life?” 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1일부터 6일까지 모두 7명의 자원자들로 팀을 구성해 그리스 아테네 사마리아 선교센터(양용태선교사)에서 일정을 가졌다.

일행들은 첫날 저녁, 사마리아센터에 마련된 숙소로 향하며 원래 계획에 없던 뜻밖의 손님이 같은 층, 숙소의 한 방을 사용하게 됐음을 양 선교사로부터 듣게 됐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 팀은 남여로 구분해 방 두개를 사용하는 불편이 따랐지만 흔쾌히 이를 수용하고 난생 처음 접하게 되는 시리아 난민들과의 짧은 동거를 하게 됐다. 이들은 전날 밤 그리스 레스보스 섬으로 건너와 바로 아테네 항을 통해 들어온 시리아 난민 2명이었는데, 한 사람은 한쪽 다리가 절단된 형제였고, 함께 동행한 사람은 절친한 친구로 의사라고 하는 간단한 정보가 전부였다. 그러며 몇일이 될지 모르지만 함께 있는 동안에 그들에게 복음을 들려달라는 부탁까지 받았다. 얼마 전에 이곳 사마리아 센터를 거쳐 간 시리아 난민 가운데그들과 아는 친구가 있어, 급히 양 선교사와 연결이 되어 이곳에 임시 숙소를 제공 받게 되었지만 크리스챤은 아니었다.

우리 팀은 저녁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고, 이들과의 만남은 둘째 날 아침에 이뤄졌다. 친구를 도와 어렵게 시리아를 탈출해 온 사람은 리직이라는 35세의 의사이고,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진 건장한 체구의 형제는 무스타파라는 이름으로 아직은 싱글이고,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온 동갑내기의 소꿉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겪은 악몽과도 같은 시리아 탈출기를 털어냈다. 막연했던 난민의 상황이 그들의 입을 통해 적나라 하게 들려졌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사진들 가운데는 차마 눈으로는 볼 수 없을만큼 끔찍한 장면의 사진도 있었고, 가족사진도 보여주었다.

모든 기반을 잃어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 탈출하는 길만이 유일한 살 길인 그들의 절박한 처지를 이해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자 너무도 뜻밖으로 선뜻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이내 우리들은 그들과 한 가족처럼 친해 질 수 있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생각하기조차 끔찍스러운 일들을 잊은 채 즐거워 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이틀 저녁을 함께 보내며 그들의 변화된 얼굴은 너무도 순진무구했다. 웃고, 떠들고, 이야기하며 마음이 활짝 열려졌다.

이들이 꼭 오고싶은 독일, 우린 함께 그 일을 놓고 기도했다. 그런데 도저히 믿기지 않을 일이 일어났다. 난민사무소에서 특별한 배려로 마케도니아 국경을 통해 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을 가는 불확실한 루트가 아닌 스페인을 거쳐 독일로 가는 항공편이 초특급으로 그들에게 제공된 것이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고, 그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느덧 짧은 시간 가운데 한 가족이 된 우리팀과 두 형제는 작별이란 말 대신, 독일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들은 6일 주일, 사마리아센터 열방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됐다. 할렐루야.

우리팀은 짧은 일정 가운데 3회의 사역에 참여했다. 한번의 아침 이른시간 사역과 두번의 저녁시간 사역이었고, 얼굴도, 언어도, 문화도, 배경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지만, 사역 때에 따끈한 차를 가지고, 빵과 통조림 음식, 생활용품을 담은 봉투를 가지고 공원엘 갔다. 아침 일찍부터 이곳에 모여든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 온 청년들과 가족들이 듬성듬성 있다가 몰려들었다. 그들에게 차를 나눠주는 시간시간, 그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며, 얼굴에 드러난 그들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을 전하는 그들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이전에 상상도 해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차 한 잔을 건네면서 느껴지는 그들의 고마움, 그리고 진심이 전해진다. 금요일 저녁 우리 팀이 할 수 있던 마지막 사역까지 성경 300권을 그들에게 나눠주었다. 정말로 놀라운 것은 성경을 건네주는데 거부하질 않는다. 심지어 어떤 청년은 가로 등불 밑에서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 일부는 음식은 필요 없다며 오로지 성경을 달라고 찾아오기까지 한다.

가슴이 뛰었다. 이 때가 아닌가? 우리의 수고가 조금도 힘들지 않는다. 오히려 무언가 더 주고픈 마음이 간절해진다. 가져간 물품을 다 건네고 돌아서는 순간, 왠지 서운함이 남는다.“주님, 아시죠? 복음의 능력을 믿습니다. 이 불쌍한 영혼들의 앞길을 인도해 주십시오.” <유크=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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