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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묵상

“해석은 하나님께…”

[그림이 있는 말씀일기]  손교훈 목사 글, 아들 손민해 그림/ 5회

요셉, 그가 많이 부럽다.

요셉은 오늘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요셉의 현실감각은 더욱 살아나고,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면 살수록 그의 믿음은 더욱 굳세어진다. 그렇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너무나 크고 신비한 것이지만,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역사 속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펼쳐졌다.

[본문말씀 : 창세기 40장]

역시 요셉. 나는 감옥에 가고 싶지는 않으면서도 그가 많이 부럽다. 요셉은 오늘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를 잘 보여준다.

첫째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C.S. 루이스가 그랬던가? “우연은 하나님의 감추어진 섭리”라고. 우연인 것 같지만, 때마침 바로의 술 맡은 관원과 떡 맡은 관원이 바로의 분노를 사서 요셉이 갇혀 있는 감옥으로 들어오고, “친위대장은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 들게”(4)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요셉은 그들의 얼굴에 있는 “근심의 빛”(6) 을 보게 되는데, 결국 그 아침이 요셉의 운명이 바뀌는 시작점이었다. 이렇듯 사람의 얼굴 빛만 잘 살펴도 인생이 잘 풀려간다.

둘째는, ‘꿈의 해석’이다. 요셉은 자신이 애굽 땅으로 끌려오기 전, 아버지 품에서 편안하게 살던 시절 꾸었던 꿈을 지금쯤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하지만 요셉은 꿈을 꾸고 방황하며 근심하는 타인들에게 삶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꿈으로 인해, 형제들의 미움을 사고 모진 고초를 겪고 있는 그이기에 꿈의 향방을 묻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꿈은 해석되어야 하고, 그리고 그 꿈의 해석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온 몸으로 겪어가며, 그렇게 자신의 꿈을 해석해 가고 있는 과정이리라. 적어도 현재 그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만, 그 꿈을 이 땅에서 풀어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8). 요셉의 이 한 마디에 신학(신앙)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것 아닐까.

셋째는, ‘현실적 신앙’이다. 두 관원의 꿈에 대한 요셉의 해석은 잠시 사람들의 마음만을 달래주는 주술이 아니고,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것이었다. 성경에 그런 기록은 없어도, 이와 같은 실제적 꿈의 해석을 위해 요셉은 꿈의 해석자이신 하나님께 매달려 밤새 기도했을지도 모른다. 요셉 자신이 이렇게 다른 이들의 꿈을 해석해주는 것은 스스로 도가 트여서 도인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진 현실을 타파해 가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 술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고 난 뒤에 부탁하는 요셉의 말에는 그의 ‘신앙현실주의’가 잘 드러나고 있다.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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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요셉의 현실감각은 더욱 살아나고,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면 살수록 그의 믿음은 더욱 굳세어진다. 그렇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너무나 크고 신비한 것이지만,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역사 속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펼쳐졌다. 독일 격언이 떠오른다. “Träume nicht dein Leben, Lebe deinen Traum!“(삶을 꿈꾸기보다는, 꿈을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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