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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책

난쟁이 꼬마

[시 해설 산책]  송광택 목사/ 출판평론가

존 켄드릭 뱅즈의…난쟁이 꼬마

오늘날 많은 이들이 외모지상주의라는 잘못된 현상에 휘둘리며 그 문화에 자신을 맞춰가며 살고 있다. ‘얼짱’, ‘몸짱’이라는 신조어와 성형수술의 성행이 이를 반증한다고 하겠다. 내적인 성숙보다 외모의 화려함을 좇는 ‘외모지상주의’는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이다. 하지만 이 시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시인은 꼬마 난쟁이를 등장시킨다. 꼬마 난쟁이는 자신의 키에 대한 “열등 콤플렉스”가 전혀 없다. “왜 그리 작으냐”고 묻자, “난 이 키면 내게 족해”라고 답을 한다.

난쟁이 꼬마

존 켄드릭 뱅즈

한번은 꼬마 난쟁이를 만났지
나리꽃 피는 저 아래에서
난 그에게 왜 그리 작으냐고 물었어
왜 크지 않느냐고

그는 눈살을 약간 찌푸리며 눈을 들어
나를 뚫어지게 찬찬히 바라보지 않겠어
“난 이 키면 내게 족해” 그가 말했지
“네 키가 네게 족하듯이.”

The Little Elf

John Kendrick Bangs

I met a little Elfman once,
Down where the lilies blow.
I asked him why he was so small.
And why he didn’t grow.

He slightly frowned, and with his eye
He looked me through and through–
“I’m quite as big for me,’ said he,
“As you are big for you!”

심리학에서 “열등 콤플렉스”(complex)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마음속에 강하게 품고 있는 열등감을 뜻한다. 어떤 사람은 외모에 대한 열등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남보다 매력적이고 만족스런 신체외모를 가지고 싶은 욕구가 있다. 외모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외모지상주의라는 잘못된 현상에 휘둘리며 그 문화에 자신을 맞춰가며 살고 있다. ‘얼짱’, ‘몸짱’이라는 신조어와 성형수술의 성행이 이를 반증한다고 하겠다. 내적인 성숙보다 외모의 화려함을 좇는 ‘외모지상주의’는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이다.
 
하지만 이 시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시인은 꼬마 난쟁이를 등장시킨다. 꼬마 난쟁이는 자신의 키에 대한 “열등 콤플렉스”가 전혀 없다. “왜 그리 작으냐”고 묻자, “난 이 키면 내게 족해”라고 답을 한다.
 
외모가 남보다 멋지거나 아름답지 못해도 당신은 건강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 자신감은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외모가 주는 자신감이 없지 않지만 내면이 충실한 사람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우화가 교훈을 주듯이 이 짧은 시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작은 울림으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참 만족은 주어진 상황을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체스터톤(영국의 소설가·평론가)

2016_skt

글: 송광택 목사/ 현)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www.bookleader.org) 대표/  (현)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과정 운영자 & 주강사/ (현) 크리스찬북뉴스(www.cbooknews.com) 편집 고문/ (현) 바울의 교회 글향기 도서관 담당목사/ (현) 시포커스(cfocus.co.kr) 독서정보 고정필자 등 독서지도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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