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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책

잃고 얻은 것 Loss and Gain

[시 해설 산책]  송광택 목사/ 출판평론가

롱펠로우의… 잃고 얻은 것 Loss and Gain

인생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생존의 삶, 성공적인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이다(survival life, successful life, significant life). 어떤 사람은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며 산다. 어떤 이는 인생이 꼭대기 까지 올라가야 하는 사다리라고 생각하고 산다. 또 어떤 이는 인생을 잘 가꾸어야 정원이라고 여긴다. 정원사의 기쁨은 자신의 일에서 오는 것이다. 정원사는 자신의 일을 하는 과정 자체를 기뻐한다.

잃고 얻은 것 Loss and Gain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Henry Wadsworth Longfellow

잃은 것과 얻은 것
놓친 것과 이룬 것
저울질해 보니
자랑할 게 별로 없구나
 
내 아느니
많은 날 헛되이 보내고
화살처럼 날려 보낸 좋은 뜻
못 미치거나 빗나갔음을
 
하지만 누가
이처럼 손익을 따지겠는가
실패가 알고 보면 승리일지 모르고
달도 기우면 다시 차오느니
             
When I compare
What I have lost with what I have gained,
What I have missed with what attained,
Little room do I find for pride.
 
I am aware
How many days have been idly spent;
How like an arrow the good intent
Has fallen short or been turned aside.
 
But who shall dare
To measure loss and gain in this wise?
Defeat may be victory in disguise;
The lowest ebb is the turn of the tide.

시인 장석남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삶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하나씩 적시고 채워가는 것이라고 나는 물의 여정에서 배운다.” 그는 모든 흘러가는 것, 여행하는 것, 지나가는 것에서 배운다고 했다.
시인 롱펠로우는 인생을 뒤돌아 보면서 그가 “잃은 것과 얻은 것”, “놓친 것과 이룬 것”을 저울질해 본다. 그는 자랑할 게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많은 날을 헛되이 보내고 화살처럼 날려 보냈다. 그의 삶은 목표에 못 미치거나 빗나갔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의 삶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누가 /  이처럼 손익을 따지겠는가 / 실패가 알고 보면 승리일지 모르고 / 달도 기우면 다시 차오느니”
작가 전경린은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생은 지금이다. 제발 재료 한두 가지가 없거나 부실하다고 해서, 나머지 재료들이  시들어 가도록 요리를 한없이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생은 지금이다. 이 땅위에, 하늘아래, 우리가 살아가는 한, 항상 있는 것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때로 인생이란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끊임없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날  하루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소중하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의미 있게 잘사는 게 인생을 잘 사는 것이란 걸 일게 되는 것이다. 인생이란 하루하루가 모여서 된 것이니까.
“인생이 아무 조건 없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의무는 없다.” – 마가렛 미첼(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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