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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리포트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부카레스트] 제 1회 2016 루마니아 아버지학교 비젼 컨퍼런스를 마치고

160명 가까운 아버지, 루마니아 아버지학교 수료

제 1회 루마니아 아버지 학교 비젼컨퍼런스는 첫 1기에서 얼마 전 9기까지 모든 수료자들을 초청해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다. 그 동안 아버지학교를 마친 모든 수료자들이 함께 모여  “루마니아 아버지학교 기초 강화를”, 그 강화를 기초로 향후 10년 함께 이루어갈 비전을 향한 “연합과 교제”를 그리고 그 연합을 발판으로 루마니아 전체 41개주를 향한 제2의 “도약”을 위해서 한 자리에 헤쳐모인 것이다.

아버지학교가 열릴 때마다 지원자와 섬기는 스텝 모두 입을 열어 함께 외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라고 하나님 앞에서 아버지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아버지학교의 슬로건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타국 땅에서의 삶, 중년을 살아가는 저 역시도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말을 더 더욱 실감하고 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창2:24)하여 곧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도인 결혼과 더불어 가정을 이루고 한 아내의 남편이 되고, 이어서 자녀들을 낳고 아버지가 되어 가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참 감사하고 복된 일이다. 그러나 누구나 아버지가 되었다고 해서 저절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 자신이 그동안 어떤 아버지였는지도 그 아버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 채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가부장적인 권위를 내세우며 살아가다가 인생을 마치는 아버지들이 아직도 얼마나 많은가? 그런가하면 갈수록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많은 아버지들이 가정을 위해 일하는 가운데 여기에 치이고 저기에 치이는 마치 드라마 ‘미생’과 같은 아버지들, 더 안타까운 것은 가정에서조차도 존경심과 아버지의 영적인 권위마저 위협받는 현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또한 요즘 시대는 과거와 달리 너무 흔해져 버린 이혼과 더불어 깨진 가정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시대적 상황이 만연한데, 그런 추세는 이 곳 동유럽과 루마니아에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이런 위기의 가정들이 원래의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모습으로 어떻게 하면 회복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물음 앞에서 아버지가 변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여 몇 몇 선교사 형제들이 각자 사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루마니아의 한 가정이라도 더 회복시키고자 2012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열린 해외 아버지학교(6기)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이후, 루마니아 아버지학교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3년 넘게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동안 9기까지 진행되는 동안 160명 가까운 아버지들이 루마니아 현지 아버지학교를 수료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도우심이라고 고백한다. 기도로 함께 하며 시간과 물질로 헌신해 주신 한국, 현지인 스텝 형제들 한 분의 한 분의 귀한 섬김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현지 아버지학교는 1기 이후, 주님의 은혜로 각 지방으로 그 지경을 넓혀 개설될 수 있었다. 아학 수료한 형제들이 과연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보다 각 가정에서 변화된 영적인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그 책임을 잘 감당하는 지 등, 아버지학교 수료 이후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주님께서 보시고 지난 8월 말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형편을 허락하셨다. 그것이 바로 껄러라시 주 면소지 겟세마니교회(박창수 형제)에서 열린 제 1회 루마니아 아버지 학교 비젼컨퍼런스였다. 첫 1기에서 얼마 전 9기까지 모든 수료자들을 초청하기로 하였고, 기간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다. 모든 수료자들이 함께 모여  “루마니아 아버지학교 기초 강화를”, 그 강화를 기초로 향후 10년 함께 이루어갈 비전을 향한 “연합과 교제”를 그리고 그 연합을 발판으로 루마니아 전체 41개주를 향한 제2의 “도약”을 위해서 한 자리에 헤쳐모인 것이다. 1기와 2기 7기와 9기를 개설한 루마니아 중부의 므너스띠레아 지역과 3기와 6기를 개설한 동북부 크라이오바 지역, 5기를 개설한 북쪽의 삐아뜨라 냠쯔, 4기를 개설한 중남부 껄러라시, 8기를 개설한 슬로보지아 지역의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였다.

이 번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아침엔 찬양과 예배, 오전엔 관련 주제 강의와 그룹별 나눔 시간이 이어졌다. 세 가지 “강화”, “연합(교제)”, “도약”이라는 주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루마니아 아버지학교에 지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1기 태동부터 9기까지 매 기수마다 강사로 섬겨주신 전임 유럽 아프리카 본부장이신 임시창 형제가 이 번에도 기꺼이 오셔서 오전 강의를 열정적으로 감당해주셨다.

이 번에 있었던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강화”와 관련해서 가정과 사회에서서 혼자가 아닌, 둘 이상 협력에 가치를 두고, 무엇보다도 아학 형제들부터 먼저 사람, 사랑, 실천, 소통이 유기적인 연결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면서 동행할 때 강화가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하였다.
둘째, “연합(교제)”은 빌2: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의거하여 먼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른 점을 장점으로 사용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므로 연합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약“부분에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한다. 특히, 하나님 말씀에 나를 비추며 돌아보면서 내 스스로 영적인 부분에 발돋음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서 동료에 대한 발돋음이 이어지며, 무엇보다도 내 실제의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하나님을 향한 발돋음이 있을 때, 이는 결국 단순히 내 일만을 하는 것이 아닌, 진정 하나님의 원하시는 일들을 함께 감당할 때 도약이 앞당겨 질 것이라는 것이었다.

몇 몇 형제 아내들의 수고와 사랑이 담긴 맛있는 점심식사는 우리를 더욱 기쁘게 했고, 이후 오후 시간엔 참석한 모든 형제들이 연합으로 팀을 이뤄서 첫 날 배구와 탁구를, 둘째 날엔 족구와 루마니아 놀이(한국의 장기) 등을 통해 땀을 흘리며 함께 주 안에서 한 형제로, 또 아학 동문으로 친목을 다지는 체육 행사도 즐겁게 가졌다.

그리고 이틀간의 저녁 시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초청하여 인근 면소재지 문화회관에서 각 지역에서 준비 해 온 찬양, 연극, 아버지의 중요성과 가정의 소중함을 알리는 귀한 볼거리들을 제공하였다. 비록 외형적으로는 조명시설도 제대로 잘 갖추어지지 않은 낡고 오래된 공연장에서 진행되었지만, 내용면에 있어서는 수준급의 기타 실력을 자랑하는 율리안 형제(현지 목사님)와 몰도바공화국에서 온 미하이 형제의 아코디언을 통한 은혜롭고 감미로운 찬양의 하모니는 면 소재지의 그 낡은 극장을 넘어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듣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각 지역 형제들이 이 번 모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아버지학교의 강의별 주제와 관련된 연극과 변화된 아버지의 중요성과 이들의 가정의 행복한 모습을 지역 주민 앞에서 나누는 귀한 시간도 있었다.

마지막 날 밤, 형제들이 준비한 모든 행사를 잘 마쳤을 때 감사의 안도감이 밀려왔고, 8월의 여름밤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고,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 별들을 보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 내가 믿는 참 좋으신 하나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며,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찬양을 연신 부르며 행복한 마음으로 숙소로 걸어 돌아왔다.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하였지만 이 번에 참석한 23명의 형제들이야 말로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 향후 루마니아 아버지학교를 위해 준비하신 믿음의 용사이다. 이들의 헌신을 통해 향후 루마니아 아버지학교는 그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아버지학교 구호를 외쳐 본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Daca tatal traieste, familia va trai.)
<유크=부카레스트/ 아브라함 형제(선교사)/ 취재 및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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