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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기도

[시 해설 산책]  송광택 목사/ 출판평론가

더글라스 맥아더 (Douglas MacArthur, 1880-1964)

<아버지의 기도>는 바로 인천 상륙 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이다. 그는 이 기도에서 자녀에게 기대하는 다양한 덕목과 품성을 언급한다. 그것은 우선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이다. 그는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원한다. 그리고 자녀가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달라고도 기도 한다.

아버지의 기도

주여!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저에게 주옵소서
생각해야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저에게 허락하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자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저에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대하여
제 아들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생을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자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시어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을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 아버지는 어느 날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1880-1964)는 미국의 오성(五星) 장군이다. 군인 가정에서 자란 맥아더는 서부 텍사스 군사학교에서 졸업생 대표였고, 1903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4년간 평균 성적이 98.14점으로 사관학교 창설 이래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로부터 25년 간 맥아더의 성적은 깨어지지 않았다.

맥아더는 1919년부터 1922년까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서 교장으로 일하면서 일련의 개혁을 시도하였다. 이후에도 그는 다양하고 중요한 여러 요직을 거치며 군사 지도자로서 인정을 받고 표창도 받았다.

맥아더는 1945년 4월 태평양지역의 미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그는 필리핀에서 육군원사(陸軍元帥, Field marshal)가 된 유일한 장군이었다. 후에 그는 1951년 4월 1일 트루만 대통령에 의해 물러날 때까지 한국전쟁에서 미 육군을 이끌었다.

맥아더는 수많은 전선을 누렸다. 필리핀과 멕시코, 그리고 1차 세계대전 때는 프랑스 전선, 태평양 전쟁 등 수많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 위기의 순간마다 죽음은 그를 비켜갔다.

<아버지의 기도>는 바로 인천 상륙 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이다. 그는 이 기도에서 자녀에게 기대하는 다양한 덕목과 품성을 언급한다. 그것은 우선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이다.

그는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원한다. 그리고 자녀가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달라고도 기도 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제 아들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 생을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부분이다. 이는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유머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이라. 끝으로 그는 ‘겸허한 마음’, ‘소박함’, ‘열린 마음’, 그리고 ‘온유함’을 언급한다. 요약하면 ‘섬기는 리더십’의 진수를 열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맥아더 장군은 위대한 군인이기에 앞서 독실한 신앙인이며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말하기를 “훗날 아들이 전쟁터의 아버지가 아닌, 아들과 함께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던 아버지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기도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이다. 맥아더에게는 그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한 그도 기도의 사람이었다.

필자: 송광택목사/ 현)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www.bookleader.org) 대표/  (현) 시포커스(cfocus.co.kr) 독서정보 고정필자 등 독서지도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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