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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자(helper)의 삶을 살라

[시 해설 산책]  송광택 목사/ 출판평론가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시인은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든지 돕는 자(helper)의 삶을 살라고 권한다.
그 목표는 이웃사랑으로 표현되는 모든 것이리라.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일은
일상의 소소한 만남과 관계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엘러 휠러 윌콕스

오늘날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요.
부자와 빈자는 아니에요.
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하려면
그의 양심과 건강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하니까요.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도 아니예요.
짧은 인생에서 잘난 척하며 사는 이는 사람으로
칠 수 없잖아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도 아니지요.
유수 같은 세월
누구나 웃을 때도, 눈물 흘릴 때도 있으니까요.

아니죠. 내가 말하는 이 세상 사람의 두 부류란
짐 들어주는 자와 비스듬히 기대는 자랍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남에게 당신 몫의 짐을 지우고
걱정 근심 끼치는 기대는 사람인가요?

시인은 이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죄인과 성자, 또는 부자와 가난뱅이가 아니다.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도 아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도 아니다.

시인이 말하는 두 부류의 사람은 짐을 덜어주는 사람과 짐을 지우는 사람이다. 어딜 가든 사람들은 이 두 종류의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시인은 독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 아니면 남에게 당신 몫의 짐을 지우고 / 걱정 근심 끼치는 기대는 사람인가요?”

시인은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든지 돕는 자(helper)의 삶을 살라고 권한다. 그 목표는 이웃사랑으로 표현되는 모든 것이리라.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일은 일상의 소소한 만남과 관계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생각해보면 일상은 소소한 일들이 모여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현장이다. 사랑은 이 일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그 사랑은 부드럽고 달콤하고 짜릿한 어떤 것이라기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이고 의지적인 행동이 아닐까. 그것은 인간관계에서 다른 사람에게 받는 상처를 견디는 것이다. 그것은 악행과 손해를 견디어내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응징을 더디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쪽에 서있는 사람인가? 이 물음은 퀘이커교도 윌리암 펜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친절을 베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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