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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교회 목회자 31%, “향후 4년 내 교회 문 닫을지도…”

[이슈조명] 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2017 소형교회 리포트’ 발표

100명 미만 소형교회 교인 감소 이유 분석해보니…

교회 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대개 교인수 100명 이하를 소형교회로 본다. 한국교회의 다수가 이러한 소형교회로 알려져있으나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2009년 국민일보 조사에 의하면 통계청이 집계한 한국교회 5만 905개 중에 93% 해당하는 4만 9192개가 소형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사, 사모, 부목사, 전도사 등 교회 종사자 숫자가 1~4명이면 소형교회, 5~9명이면 중형교회, 그 이상이면 대형교회로 분류된다. 출석교인 100명 미만 목회자 206명 설문조사, 지난해 9월 28일∼11월 2일까지 진행, 분석결과 나와…

실천신학대학원대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 교수)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가 소형교회 실태를 진단한 ‘2017소형교회리포트’를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출석교인 100명 미만의 소형교회 목회자 2명 중 1명이 현 상태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형교회 목회자 3분의 1은 사례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재정적으로도 열악한 상황에 있었다. 이중직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갖고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 노후를 준비하는 등 소형교회의 안정적 목회를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설문 조사는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가 교인 100명 미만의 교회 목회자 20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8일∼11월 2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소형교회 목회 실태 및 소형교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함으로써 소형교회 목회 현실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고 김진양 부대표(지앤컴리서치)는 밝혔다.

먼저 살펴볼 대목은 “2017년 예산이 얼마인가?” 질문에 대한 결과이다. 이에 대한 응답은 5천만원 이하인 교회가 39.3%였으며, 6천~1억원 이하가 25.2%로서 전체의 64.5%가 1억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2억 이하 21.8%까지 포함하면 86.3%의 소형 교회가 2억원 미만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출석교인 수 50명 미만 교회의 절반 이상(55.2%)이 연간 예산 5천만원 이하였다. 이를 1억원 미만까지 포함하면, 출석교인 수 50명 미만 교회의 82.4%가 해당되며, 출석교인 수 50명 이상의 교회 가운데는 37.0%가 해당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소형교회 목회자 3명 중 1명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사례비를 받지 않는 경우는 21.4%, 부정기적으로 받는 경우는 8.3%로 나타났다. 사례비를 받는 경우에도 연간 2000만원 미만을 받는 목회자가 42%에 달했다. 평균 수령액은 2900만원이었다. 하지만 힘겨운 목회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목사는 목회에 만족한다(73.3%)고 답변했다. 목회에 만족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소명이므로’(47%)가 가장 높게 나타나 다수 목회자가 목회의 어려움과 무관하게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형교회 교인 감소 이유 1위는 “주변의 큰 교회”

교인 100인 이하 교회 10곳 중 6곳이 ‘성장 정체’ 및 ‘감소’ 중이며, 교인 감소의 제일 큰 이유는 ‘주변의 큰 교회’와 부족/열악한 ‘교회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206개 교회 중 ‘현재 성장’ 중이라고 응답된 교회는 36.4%였으며, ‘현재 정체’(52.4%) 및 ‘현재 감소’(11.2%)는 63.6%였다. 교회 10곳 중 6곳이 넘게 정체 내지는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감소’하고 있다는 교회의 목회자에게 ‘감소 이유’ 2가지를 순위별로 응답하게 한 결과 ‘주변에 큰 교회가 있어서’가 56.5%로 1위, ‘부족/열악한 교회 시설’ 52.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헌금에 대한 부담감’(26.1%), ‘봉사에 대한 부담감’(17.4%), ‘교회 분위가 침체’(13.0%)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은 목회자의 사명감과 열심에도 불구하고 목회투지를 꺾는 요소로 나타난다. 이를 반영하듯이 소형교회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두웠다.
소형교회 목회자 47.1%는 현 상태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3분의 1(31%)이 향후 4년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교회존립 예상연수는 평균 4.85년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두운 전망은 사실상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위기상황이라고 해도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결국 현장 목회에서 겪는 어려움은 ‘교인 수가 늘지 않는 것’(39.8%) ‘헌신된 일꾼 부족’(19.9%) ‘재정 부족’(1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헌신된 일꾼 부족과 재정 부족은 전체 응답에서는 같은 비율로 나타났으나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들은 주로 재정 부족(37.7%)을 문제로 꼽았고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은 헌신된 일꾼 부족(27.7%)이 문제라고 답했다.

건강한 교회 추구? 지속적 성장 추구? 목회자의 관점 비교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에 있어서 교회 성장에 대한 목회자의 태도를 ‘건강한 교회 추구’와 ‘지속적 성장 추구’로 나눠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지앤컴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응답 중 ‘건강한 교회 추구’(66.5%)는 ‘교회 성장’(33.5%)보다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나 소형교회 목사들 다수가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한 교회를 추구할수록 오히려 교인 감소율이 낮다는 것도 확인됐다. 교회 성장 상태에 대한 응답은 ‘정체’(52.4%) ‘성장’(36.4%) ‘감소’(11.2%)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했다’고 응답한 경우,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39.1%)가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35.1%)보다 4%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감소했다’는 응답 중에서는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18.8%)가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경우(7.3%)보다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성장’ 중인 교회의 ‘성장 이유’ 2가지를 순위별로 응답하게 한 결과 △종합에서는 ‘교인간의 사랑’(49.3%), ‘설교’(44.0%), ‘전도’(30.7%) 순이었으나 △1순위 응답은 ‘전도’(22.7%), ‘설교’(21.3%), ‘교인간의 사랑’(18.7%) 순으로 순위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목회에서 중요시 하는 요소: “예배와 전도” 꼽아

소형교회 목회자들에게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예배’를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7.0%). 그 다음으로는 ‘교육’(11.7%), ‘전도’(10.7%), ‘친교’(7.8%)를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이를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40대이하 목회자는 목회자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하고 있다.‘친교’(17.3%)를, 50대 목회자는‘예배’(74.7%)를 다른 한편 대도시 교회 목회자(17.8%)와 성장 추구형 목회자(17.4%)는 다른 목회자보다 ‘전도’를 더 중요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성장, 실질적 가능 요인: ‘교인간의 사랑’과 ‘설교’

리포트를 발표한 지앤컴리서치 김진양 부대표는 “이러한 결과로부터 ‘전도’는 교인을 인도해 올 수 있으나, 교인을 정착시켜 교회 성장을 실질적으로 가능케 하는 요인은 ‘교인간의 사랑’과 ‘설교’인 것으로 목회자들을 인식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 2가지를 순위별로 응답하게 한 결과 1순위 응답은 ‘전도’(22.7%), ‘설교’(21.3%), ‘교인간의 사랑’(18.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1순위 응답과 2순위 응답을 종합한 결과는 ‘교인간의 사랑’(49.3%), ‘설교’(44.0%), ‘전도’(30.7%) 순으 로서 순위가 정 반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전도’와 ‘설교’는 교인을 인도해 올 수 있으나 교인을 정착시켜 교회 성장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교인 간의 사랑’과 ‘설교’가 더 중요한 것으로 목회자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1~2순위 종합 결과를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50대(36.7%)와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59.3%)는 ‘전도’를, 40대이하와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응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0대 이하 목회자는 50대 목회자보다 ‘예배 분위기’가 교회 성장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존립에 대한 우려, 47.1% ‘교회 존립’을 걱정한 경험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한 경험이 있는지 질문에 대해서는 그 결과 47.1%의 목회자들이 ‘교회 존립’을 걱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교회 존립’을 걱정한 경험은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 목회자(51.2%)와 이중직 을 보유한 목회자(66.7%) 그리고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52.6%)가 ‘교회 존립’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목회자에게 다시 교회 존립의 고비를 언제로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향후 ‘1~2년’이내가 고비라는 응답 비율이 18.6%로써, 5교회 가운데 1교회가 매우 절박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5~6년’이라는 응답 19.6%를 포함하여 ‘5년 이상’으로 보는 전망이 전체의 1/3인 33.0%로 조사되었다.
이런한 현실적 고충으로 인해서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질문하였고, 그 결과는 29.6%의 목회자가 ‘그런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비율은 40대이하(44.4%), 중소도시교회(43.4%)와 읍면 교회(45.7%), 부임교회(36.7%) 목회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35.0%)들이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18.8%)보다 목회 포기 욕구를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형교회에 대한 인식: 목회 주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소형교회 목회자에게 소형교회를 목회할 때 주안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소형교회는 ‘추구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가 61.2%로 가장 큰 주안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18.4%), ‘헌금/봉사에 대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9.2%)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교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중소도시 목회자(71.7%)와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66.4%)에게서 더 높이 나타났으며, 또한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는 응답은 읍면 교회 목회자(31.4%)들이 더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헌금/봉사에 대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대도시 교회 목회자(15.3%)와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15.9%)가 다른 목회자보다 더 많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이하의 작은 교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그 결과 소형교회가 ‘공동체로서의 역할 수행’(85.9%)과 ‘건강한 교회로서의 역할 수행’(85.4%), ‘성숙한 교인 양육’(80.1%)에 적합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형교회 목회자는 소형교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자(83.2%)는 ‘작은교회가 성숙한 교인 양육에 적합 하다’는 의견에, 50대와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는 ‘작은 교회는 교회로서의 사명 수행이 어렵다’는 의견과 ‘성장하지 않으면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40대 이하(58.0%)와 읍면 교회(65.7%) 목회자는‘작은 교회가 갈등에 취약하다’는 의견은 더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목회자 노후 준비에 대해서, 준비할 여력이 없어…문제 드러내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국민연금’(43.2%), ‘교단연금’(36.9%), ‘개인연금/저축’(21.8%) 순으로 답했다. ‘노후준비 없다’는 응답도 36.9%에 달했으며, ‘출석 50명 미만 교회’ 목회자의 경우 41.6%나 돼 교회형편으로 인해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오늘날 소형교회 현실을 고려할 때 목회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중직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교단 차원에서도 목회자 노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은 교회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뜻을 함께하는 교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크=자료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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